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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줄이는 조리법: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첫걸음

by nana-12 2025. 6. 15.

나무 숟가락 위에 소금 알갱이 사진. 출처 : Unsplash

나트륨은 체내 수분 균형을 조절하고 신경 및 근육 기능에 꼭 필요한 무기질입니다. 하지만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고혈압,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등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한국인의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WHO 권장량을 훨씬 초과하고 있어, 건강을 위해서라도 의식적인 조리 습관 개선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나트륨 줄이는 조리법 3가지를 소개합니다. 소금 없이도 맛있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소금 대신 풍미를 살리는 재료를 활용하라

우리가 나트륨을 섭취하는 가장 큰 경로는 바로 '소금'입니다. 특히 조리할 때 기본적으로 넣는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장류에도 나트륨이 많기 때문에, 음식의 간을 맞추기 위해 추가로 사용하는 소금이나 조미료는 최소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음식이 싱겁기만 하면 금세 질리고 만족감도 떨어질 수 있죠. 이럴 땐 소금이 아닌 '풍미를 더해주는 재료'를 활용해 맛을 살리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마늘, 생강, 양파는 강한 향과 맛을 내기 때문에 소금을 덜 넣고도 감칠맛을 내는 데 탁월한 재료입니다. 여기에 들깻가루, 참기름, 식초, 레몬즙 등을 적절히 사용하면 음식의 풍미가 더욱 깊어지죠. 매운 고추, 후추, 파프리카 가루 등 향신 재료도 싱거운 맛을 보완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또한, 채소나 해산물의 자연스러운 감칠맛을 살리는 조리법도 좋은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멸치나 표고버섯, 다시마로 우린 천연 육수를 사용하면 인공 조미료 없이도 깊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 국물 요리에서 이런 육수를 활용하면, 소금을 절반 이하로 줄여도 전혀 싱겁지 않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소금 대신 향과 맛을 강화할 수 있는 '재료의 힘'을 활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익숙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재료를 실험해 보면서 자신만의 저염 조리법을 만들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소금 없이도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다는 경험은,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동기부여가 됩니다.


2. 조리 순서와 방법을 바꾸면 나트륨이 확 줄어든다

음식을 만들 때 '언제 어떤 순서로 간을 하느냐'는 나트륨 섭취량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많은 사람들이 요리 초반에 간을 맞추는 습관이 있는데, 이는 나트륨을 과하게 넣게 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조리가 진행되며 재료가 수분을 잃고 맛이 농축되기 때문에, 초반에 맞춘 간이 최종 완성 시엔 과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럴 땐 '후간' 조리법, 즉 조리의 마지막 단계에서 간을 보는 방식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국이나 찌개를 끓일 때 처음부터 된장이나 간장을 듬뿍 넣지 말고, 재료의 맛이 충분히 우러난 후 간을 살짝 보태는 것이 훨씬 건강한 조리법입니다.

또 하나는 열을 활용한 맛 극대화입니다. 재료를 구우면 단맛이 배가되고, 볶으면 향이 살아납니다. 예를 들어 브로콜리를 그냥 데치는 것보다 오븐에 구우면 자연스러운 단맛과 고소한 맛이 올라와서 간이 부족해도 맛있게 느껴집니다. 고등어나 가지도 팬에 기름 없이 구우면 담백한 맛이 살아나고, 별다른 간을 하지 않아도 만족도가 올라가게 되어있습니다.

튀기기보다는 굽기, 찌기, 삶기 등 저염 조리에 유리한 방식을 선택하는 것도 나트륨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찜 요리는 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릴 수 있고, 간을 하지 않아도 건강하게 즐길 수 있어 매우 추천할 만합니다.

간단하지만 강력한 팁 하나 더 드리자면, 요리할 때 사용하는 간장의 양을 줄이되, 물 대신 천연 육수나 향이 나는 채소를 활용해 간의 풍미를 보완하면 훨씬 적은 나트륨으로도 깊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조리의 '순서'와 '방식'만 조금 바꿔도, 놀랍도록 많은 나트륨을 줄일 수 있답니다.


3. 김치, 반찬, 국 - 전통 음식도 저염으로 즐기자

한국 식단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김치, 장류, 국과 같은 전통 음식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들 음식 대부분은 나트륨 함량이 상당히 높은 편이죠. 특히 김치나 된장국처럼 자주 먹는 음식은 '적당히'가 어렵기 때문에, 저염 조리법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김치를 담글 때, 절이는 소금의 양을 줄이고 절이는 시간을 늘리거나, 절인 후 물에 살짝 헹궈 나트륨을 제거하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고춧가루와 마늘 등 향신 채소를 충분히 사용하면 소금을 줄여도 깊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요즘은 저염 김치 레시피도 많이 공유되니 참고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된장이나 고추장을 사용할 때도 팁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된장찌개를 끓일 때 된장을 반으로 줄이고 다시마 육수나 표고버섯 우린 물을 사용하면 나트륨은 줄이고 감칠맛은 더할 수 있습니다. 또 고추장을 넣는 요리는 식초, 매실청, 다진 파 등의 조미재료로 맛의 밸런스를 조절하면 짠맛 없이도 개운하고 맛있는 요리가 가능합니다.

반찬도 바꾸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젓갈류, 장아찌, 조림류 같은 반찬 대신 나물류나 샐러드, 굽거나 찐 반찬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면 자연스럽게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습니다. 나물을 무칠 때도 소금 대신 간장이나 된장을 소량만 사용하고, 들기름이나 참기름을 활용해 풍미를 살리는 방식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물은 절반만 먹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국물에 나트륨이 가장 많이 녹아 있기 때문에, 건더기 위주로 먹는 것만으로도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 저염 조리법은 건강을 위한 최고의 투자

짠맛에 익숙한 입맛을 바꾸는 건 쉽지 않지만, 조리법만 조금 바꿔도 충분히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세 가지 팁,

  1. 소금 대신 풍미를 살리는 재료를 활용하고
  2. 조리 순서와 방법을 바꾸며
  3. 전통 음식도 저염으로 재해석해보는 것

이 세 가지는 누구나 집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저염 조리 전략입니다. 건강을 지키는 건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지만, 매 끼니를 조금씩 바꾸는 노력은 분명 큰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지금 바로 소금통을 멀리하고, 식재료 본연의 맛을 발견해 보시길 바랍니다. 맛은 그대로, 건강은 더해지는 식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