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보 여행 코스 중 하나로,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특히 봄과 가을은 날씨가 쾌적하고 풍경이 빼어나 둘레길을 걷기에 최적의 계절입니다. 이 글에서는 봄과 가을에 걷기 좋은 지리산 둘레길 베스트 코스를 추천하고, 각 코스의 특징과 소요 시간, 난이도, 그리고 준비해야 할 필수 물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봄에 걷기 좋은 지리산 둘레길 추천 코스
지리산 둘레길은 총 21개 구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봄에는 벚꽃과 철쭉이 만개하는 구간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 번째 추천 코스는 인월~금계 구간(1코스, 19.3km, 약 7시간 소요)입니다. 이 구간은 지리산 둘레길의 대표적인 첫 구간으로, 남원시 인월에서 시작해 함양군 금계마을까지 이어지는 길입니다. 비교적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있어 초보자도 걷기 좋습니다. 봄철이 되면 길가에는 벚꽃이 만개하여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초보자도 도전 가능한 완만한 길들이 많고, 벚꽃과 개나리 등 봄꽃이 피는 아름다운 경관을 지니고 있으며, 금계마을에서 지리산을 배경으로 멋진 풍경 감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두 번째 추천 코스는 산청~수철 구간(9코스, 16.2km, 약 6시간 소요)입니다. 이 구간은 산청의 전통 마을과 수철리까지 이어지는 길로, 봄철에는 철쭉이 만개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길을 따라 다양한 야생화가 피어나며, 조용한 시골 풍경 속에서 힐링할 수 있습니다. 이 구간도 평탄한 길이 많아 초보자에게 적합하고 철쭉과 야생화가 피어나는 아름다운 봄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조용한 시골길을 따라 여유롭게 걸을 수 있어 한적함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마지막 추천 코스는 운봉~인월 구간(2코스, 9.2km, 약 3시간 소요)입니다. 이 코스는 짧지만 걷기에 매우 좋은 구간으로, 특히 봄철에 청보리밭이 펼쳐지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남원시 운봉읍을 지나며 역사적 명소인 황산대첩비를 볼 수도 있습니다. 역사적 명소와 자연이 조화로운 구간으로 드넓은 평야 풍경이기 때문에 파릇파릇함을 느끼고 싶은 분들이나 짧은 코스를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2. 가을에 걷기 좋은 지리산 둘레길 추천 코스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운 구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리산 둘레길은 울긋불긋한 단풍과 함께 걷는 재미가 있어 가을철 방문객이 많습니다. 첫 번째 지리산 가을 추천 코스는 하동~삼화실 구간(14코스, 19.5km, 약 7시간 소요)입니다. 하동에서 삼화실까지 이어지는 이 구간은 가을철이 되면 붉게 물든 단풍이 절경을 이룹니다. 또한 평사리 들판의 황금빛 벼가 익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더욱 운치 있는 길입니다. 소설 '토지'의 배경인 최참판댁이 코스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 함께 방문이 가능하고, 지리산 자락을 따라 펼쳐지는 단풍의 절경과 함께 하동 평사리 황금 들판의 가을 풍경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두 번째 가을 코스로는 금계~동강 구간(7코스, 16.6km, 약 6시간 소요)을 추천드립니다. 이 코스는 지리산 국립공원의 중심부를 지나며 단풍과 계곡의 조화를 감상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금계마을에서 시작해 동강마을까지 이어지며, 걷는 내내 지리산의 웅장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리산의 아름다운 계곡과 함께하는 코스로 울긋불긋한 단풍 터널 속을 걷는 경험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추천드릴 코스는 마천~목압 구간 (10코스, 12.4km, 약 4시간 소요)입니다. 이 코스는 상대적으로 짧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으며, 가을철이 되면 은행나무와 단풍나무가 아름답게 물드는 구간입니다. 또한 마천마을의 전통적인 한옥 마을을 지나며 한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다른 코스들보다 짧은 거리로 가벼운 가을 산책 코스로 적합합니다.
3. 지리산 둘레길 걷기 전 준비물
지리산 둘레길을 걷기 위해서는 방문하는 계절에 맞는 준비가 필수입니다. 등산이 아닌 둘레길 산책이라 가볍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코스 길이가 짧지 않기 때문에 동네 산책하듯 가벼이 가기 보다는 기본적으로 챙겨가야 하는 준비물들이 존재합니다. 지리산 둘레길 코스를 걷기 위한 기본 준비물로는 일단 편안한 등산화 또는 트레킹화가 필요합니다. 너무 꽉 맞는 운동화나 샌들을 신고 갈 경우 장시간 걸으면 물집이 잡히거나 발에 통증이 올 수 있기 때문에 편한 신발이 가장 중요한 준비물입니다. 옷은 등산복이나 스포츠웨어 등 신축성이 있고 활동하기 편안한 복장을 착용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와 기온 변화를 대비하여 방수 기능이 있는 바람막이나 우비를 챙기시는 것도 좋습니다. 봄에는 가벼운 겉옷과 모자,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 등 햇빛에 대비한 제품들을 챙기고 가을에는 보온 가능한 옷과 보온병, 장갑 등 얇은 방한용품들을 챙기시길 바랍니다. 계절 상관없이 챙겨가야 하는 필수 준비물로는 가벼운 배낭안에 생수 또는 스포츠 음료, 초콜릿, 견과류, 에너지바 등의 간단한 간식이 있습니다. 그리고 반창고, 소독약, 진통제 등 응급처치 키트와 랜턴 및 여분의 배터리도 챙겨가시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타 추가 준비물로는 풍경 사진을 담을 카메라 또는 가져간 간식 쓰레기와 자연보호를 위해 쓰레기봉투도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결론
지리산 둘레길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지닌 대한민국 최고의 걷기 여행 코스입니다. 특히 봄과 가을은 꽃과 단풍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시기로, 자연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최적의 시즌입니다. 여행을 계획할 때는 자신의 체력과 취향에 맞는 구간을 선택하고, 필수 준비물을 철저히 갖추어 안전하고 즐거운 걷기 여행을 즐기시길 바랍니다.